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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수술후기

게임이 더 좋아 2024. 9. 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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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느낌을 위해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씀

 

 

비염 수술 전

아 감기인가? 에어컨 밑에 있다보니 코가 막혔다.

회사 옆의 이비인후과에서 진찰을 받았다. (07.22)

농이 배출되어야 겠네요. 항생제 치료하세욧.

1주일 먹으니 좀 나아진 것 같아서 오라했는데 안갔다.

-> 이게 의사가 말하는 흔한 환자라고 했다. 2주일정도는 먹어야하는데 1주일 먹고 나아지니 완치가 안되고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고 했다.

나는 면역력을 믿었지만 어김없이.. 치료가 안되었나보다

다시 이비인후과를 찾았다.(09.05)

역시나 농이 배출되지 않았고 구조적으로 비중격 만곡증이 있고 하비갑개가 두꺼워졌다고 했다.

이건 물리적으로 좀 해봐야할 것 같다는 말씀에 수술날짜를 잡았다.

추석때 코가 막혀서 죽는꼴을 보시고 부모님께서도 수술을 얼른 하라고 하셨다.

 

수술 자신 있느냐고?

수술 직후 내가 지금 이 글을 쓰는 중이다. (09.24)

이 느낌은 잊을 수 없어

이때부터 아마 내 모든 유튜브는 축농증과 비염과 비중격만곡증

박사가 되었다.

물론.. 나는 친구들도 의사기 때문에 전문가한테도 물어봤다.

나는 지식인이나 유튜브로 얻은 얄팍한 지식으로 의사의 진찰을 방해할 생각은 전혀 없고 확인작업일 뿐이다.

 

 

 


 

비염 수술 중

10시에 온 후

 CT 촬영 및 링거와 약을 위한 주사바늘을 손목에 꽂는다.

잠시 후 의사선생님의 진찰과 함께

너는 만성 축농증이 되어버렸고, (급성이었던), 비염 수술(하비갑개 축소), 및 비중격 만곡증 3가지를 박살내야해

한번에 박살낼 수 있는데 나와 함께 할거지?

라는 말에 나는 끄덕였다.

수술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었으나

의사 선생님이 가장잘 하시는 미세 절삭기를 이용한 하비갑개 축소 및 부비동 및 전두동 자연공 넓히기 와 비중격 절제술 이었다.

내 병변이 꽤나 심각했나보더라

길어야 1시간이라고 했지만 수술 시간은 1시간 30분정도 된 것 같다.

여기서 최악은 마취가 빨리 깼다.

전두동이 가장 어려운데 의사선생님이 잘 해주셨다. 나는 여기 믿는다.. 아직 예후는 모르지만

뇌손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잘해야하는데

아무튼 그건 중요한게 아니라 전두동을 개방하려면 제거해야하는 뼈(구상돌기)가 있고 점막들도 제거해야하는데

이 소리가 다들렸다.

수면마취인데 못잤다. 국소마취인데 아팠다.

뼈가 으드득 거리는 것과 살이 갈리는 소리 잘 들었다.

 

잔디깎기마냥 지금 수술기계가 내 코를 휘저어놓고있음

내가보기엔 관우도 소리질렀음

 

마취 풀린 후

출처 : https://www.instagram.com/p/C1TIgd5vomE/?igsh=MXNjdGl1eDVuM3MyOA== 사

 
내가 말했으면 추가 마취를 진행했겠지만

추가마취를 기다리며 이 시간을 끌고 싶지 않았다.

진짜 죽는줄알았다.

독립운동할까...?

 

 

비염 수술 후

(당일)

핏덩이를 뱉었고

핏덩이를 뱉었다

입으로 숨쉬다가 입이 건조해지고

핏덩이를 뱉고

이게..레이저는 출혈별로 없고 고주파도 출혈 별로 없는데

나에게 맞는 치료법을 해주시려고 절삭을 해주신 의사선생님께 감사한다.

하지만 지금 매우 아픔

 

밥도 못먹음

 

다음 날 후기는 다른 좋은 때에 쓰겠다.

 

++ 추가 240928

 

비염 수술 당일엔 코를 막고 있어서잘 수가 없었다.정말 말 그대로 컹컹 거리면서 1시간마다 깼다.그래서 00시부터 05시에 일어나서 그냥.. 아침 언제되냐 하고 가만히 있었다.당일 12시가 되어 병원을 방문하고 그 길다란 패킹 솜을 제거했다.얼마나 입으로 쉬었으면 잘 안쉬어지더라 제거하니 바로 숨이 잘 쉬어지기 시작했다.다만 그것도 얼마 안가서.. 피딱지가 생기면서 피 굳은 것이 나의 콧구멍을 막기 시작했다.1주일에 2번 드레싱? 난 모르겠고 그냥 한 번 더 가버렸다. 역시 병원은 가까워야 좋다. 그래서 스테로이드 주사로 점막을 가라앉히면서 소독을 진행했다. 숨쉴만하더라비염 수술 할만하다고 생각하고 현재 5일 째인데 코가 완전히 뚫렸다고는 못하지만 코로 숨쉬고 여전히 핏덩이를 뱉고 있다.그리고 노래방가지말라는 말이 없길래 코노 한번 갔다왔는데 안가는 것이 좋을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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