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중간고사를 말아먹고
여행을 떠났다.
핑계를 대자면..
크로아티아의 키보드는 우리와 다르게 생겼다.
더군다나 나는 영어 서술형으로 시험을 봤다.
독수리 타법은 5살 이후에 써본 적이 없거늘...
크로아티아 키보드를 간과하였도다.
잊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날씨는 좋다.
자그레브의 햇빛은 언제나 따갑다.
역시나 언제봐도 잘지었다.
뭐랄까.. 미학적으로 나에게 힐링해준다.
주의해야할 점은
항상 경유하는 버스가 참 많기 때문에
Direct가 아닌 이상 내 표와 항상 일치하지는 않을 거란걸.. 알아야 한다.
자다르를 가지만 204번 플랫폼이 내 버스가 오는 플랫폼이다.
자다르라고 안써있지만 자다르 간다.
** 참고로 여기 화장실 3쿠나임.. 유료
그리고 여기서 충격인게
들어가자마자 목욕 중인 사람 봄
일상인가?
나를 맞이해주는 자다르 버스정류장
구시가지에서 걸어서 15분?
정말 가까이에 있다.
나를 반겨주는 다른 이
바다와 함께 반겨주는 다른 이
구시가지 입장을 알리는 Land Gate
이 순간부터 자다르의 시작이고
처음으로 가는 다른 도시의 모습이었다.
땅의 문이 있으면 바다의 문도 있나?
여기 있다.
자다르에 대해 공부하진 않았지만 바다를 등지는 요새라고 생각되어 진다.
배수진을 치는 마음으로 언제나 긴장 속에 살았던 사람들
멋있다.
Sea Gate의 성문 위에 올라서서 보는 풍경
저 멀리 바다가 보이는게 인상적이다.
반대편엔 이렇게 다리가 있어서 자다르의 불편함을 줄여준다.
저거 없엇으면 40분 돌아서 가야된다.
저 다리가 구시가지의 물가를 1쿠나라도 줄이는데 도움이 되었을 거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뮤비 재질 아니냐?
저기 골목은 사람이 있길래 까맣게 가려버렸다.
뮤탈리스크 강림
비둘기가 갈매기 이겨내고 가로등 뺏음
아드리아 해
이 때까지만 해도 날씨가 좋아서 석양이 얼마나 멋있을까 기대했다.
좋다 좋아.
날씨도 좋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신이 났다.
고양이들의 천국인 건물 옆 그림자.
날씨가 좋은 탓에
나처럼 더위에 약한 냥냥이 들과 휴식을 취한다.
이게 그 말로만 듣던 태양의 인사? The Greeting to the Sun.
저게 LED 조명이라 낮에 충전하고 밤에 빛이 난다고 한다.
석양과 어우러지면 얼마나 멋있을지 생각해봤다.
자다르 구시가지 번화가 골목
역시나 사람이 없어서 좋다.
적어도 3명 중 한명은
오줌싸는 동상일 줄 알았다.
그 생각을 했기 때문일까?
날씨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바로 고해성사를 시도해봤지만
씨알도 안맥힌다....
흠..결국 석양은 보지 못했지만
날씨가 좋을 때 충전된 LED 조명들은 볼 수 있었다.
뭐 어쩔 수 없지
야경도 괜찮겠지?
약간 천국인줄
건너면
누군가의 곁으로 갈만한 비주얼 이었다.
밤에도 조명을 설치해서 야경을 고려한 자다르의 전략
괜찮았다.
자다르에서의 1박
아침엔 장이 열리더라.
쟤는 뭔데 저기서 자냐?
난 돈내고 잤는데
꽃도 판다.
이쁘다
물론 바다다 보니까
노량진같은 수산시장이 있었다.
음.. 역시나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리고 자다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탑을 올라가리로 하였다.
그리고 이 탑의 꼭대기
은근히 높더라.. 날씨가 조금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내려오니까 날씨가 좋아지는 마법 ㅎ
백옥같은 너의 얼gull
빵 먹으러 왔는지 가까이서 찍을 수 있었다.
카페에서 버스킹을 보며
자다르의 여행을 마친다.
자다르에서 나가면서 본 꽃들도 있다.
이쁘대?
다음 여행지를 준비하기 위해 다시 자그레브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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