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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Pula, 풀라 구경 -2 [교환학생]

게임이 더 좋아 2021. 5. 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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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바다도 봤으니 이제 시내를 돌아다니자 생각했다.

 

 

팔자 좋은 냥냥이

길 중간에서 그냥 뻗고 잔다.

 

 

풀라도 역시 성이 있었나보다

대포도 있고 강성한 도시였을 것 같다.

 

 

 

그 때는 몰랐지만

아레나 옆에 공원이 있었다.

여기서 저 동상 아저씨의 리듬에 따라

케밥 먹음

 

 

 

뮤비 재질의 계단, 골목 조화

 

근데 뭐 유럽을 다니다보면 알겠지만 사실 골목은 다 비슷비슷하다.

소도시는 특히 비슷하다.

 

 

너무 덥기에 시내 구경을 마치고 들어가서

밖에다 대고 안녕을 고하는 나

 

 

아니??

근데 어제는 석양을 못봤으니 오늘은 꼭 석양을 보겠다는 다짐을 했는데

잠시 눈 감았는데 2시간 넘게 흘렀음 

18시쯤이었다... 

다행히 일몰은 20시 13분에 예보가 되어있었고

그렇지만 갈 곳은 여기서 1만 2천보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빠른 걸음으로 가서 도착

 

 

와 이런 절벽

여기는 다이빙하기 좋아보였다.

하지만

아직 물 차

 

 

 

절벽에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안전거리를 뒀다.

위험하긴 한데..

역시나 사람의 발길이 있는 곳이어서 

사람들만 따라갔다.

 

이제 곧 해가 지는데.. 이 절벽에는 햇빛이 들어오지 않기에

다른 장소를 찾아보기로 했다.

 

찾았다.

 

 

음.. 근데 이렇게 좋은 곳인데 사람이 없다고??

 

 

그렇게 생각한 순간 

저 건너편에도 절벽이 있더라.

진짜 핫플은 건너편이었더라

 

 

건너갔다.

 

 

 

집 부서지고 남은 창문 한짝 같은 것이 있길래 거기로 태양을 바라봤다.

 

 

원기옥 모으는 중

 

 

 

 

다음엔 신혼여행으로 와서 나의 왼쪽을 채워줄 사람과 같이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현재를 살면서도 미래도 사는 사람 

멋있다. 계획이 있는 남자 멋있네.

 

 

 

 

해가 진짜 질라한다.

 

 

 

 

 저 수평선으로 보이는 끝에는

이탈리아가 있다.

 

그렇게 멀지 않았다.

때문에 더 로망이 있었다.

 

우리 서해에서 솔직히 중국이 거리가 더 멀기 때문에 보이지도 않는데

저건 조금이라도 더 보이는 듯 했다.

 

 

 

 

 

석양을 뒤로 한채 1만 5천보를 더 걸어야 한다.

 

 

결국 걷고 

야간에 조명이 켜진다는 아레나도 보고서야 잠이 들었다.

 

여행오면 평균 3만보는 걸어줘야 

기억에 남는다. ㅋㅋㅋㅋ

힘든만큼 잊혀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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