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예일대학교의 교수라고 한다.
뭐 그건 솔직히 중요하지 않고 예전에 읽었는데... 내용이 머리에 남지 않아서
그 때 대충 읽었나 싶어서 다시 읽으려고 한다.
주요 내용과 그것 좀 몸소 느껴보고자 한다.
1장
"죽은 다음에도 내가 존재할까?"
읽다보면서 느낀건데 내가 왜 머리에 이 책의 내용에 대해 남은 것이 없는지 이제야 알았다.
이미 가치관이 형성된 상태에서 이 책을 읽는다면 머리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다.
내가 죽음을 이렇다고 규정했다면 이 책을 읽어도 이 책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힘들다.
내가 그래서 내용이 머리에 없나보다.
하지만 질문은 가치가 있다.
죽은 다음에도 내가 존재할까? 라는 질문은 살면서 한 번쯤은 생각해볼만 하다.
우선 나는 어렸을 적에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어떻게 나는 나로 태어난 것일까?
어떻게 이런 육체를 가지게 되었고 하필이면 대한민국에 태어났고 20세기에 태어났나?
이건 어떻게 정해진거지??? 나는 왜 나로 태어난거지?? 라고
한 초딩 때 생각한 것 같다.
그 당시 답은 "그게 뭐가 중요해" 였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면 역시 "중요하지 않다" 라고 나온다.
나라는 존재는 굳이 나의 존재를 증명할 필요가 없다.
내가 난데 뭐하러 그런 걸 생각해 이런 느낌이다.
하지만 이제 죽은 다음을 생각해보자.
내 의식, 뭐 흔히 말하는 영혼이란게 있다면 다시 어딘가로 돌아가는 걸까?
그렇다면 왜 이전의 삶에 대한 기억이 왜 나에겐 없지??
뭐 전생체험이나 최면을 통해 과거의 나에 대해서 알아본다고 하지만
난 느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그렇게 죽음이란 것도 잘 모르지만 분명하다.
죽고 싶지는 않다. 죽은 다음에 무엇이 있든 말든 죽고 싶지 않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희생에 대해 존경심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죽지 않아도 될 순간에 죽음을 선택한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이
이미 사람들 속에 내재되어 있는 생각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이 책의 1장 내용보다는
아무튼 저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볼 가치는 있다.
나는 지금 살고 싶다. 죽고 싶지 않다.
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잘 살고 싶다.
2장
영혼이 존재하는가?
사실 죽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순간
영혼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더 알아야 할 필요도 있기도 하지만
빙의라고하나? 영매? 등 여러 단어로
귀신이 육체에 씌인다고 한다.
다른 경우는 유체 이탈이라는 현상으로
자기가 누워있는 것을 보고 세상을 날아다닐 수 있다는 그런 현상도 있다.
죽어서도 살고 싶다면 영혼에 대해서 알 필요도 있다.
하지만 난 그런 것을 다 떠나서
내가 살고싶어서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믿는다.
내가 살아있을 때 조부모님이 돌아가셨다.
하지만 난 그분들이 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그분들을 기억하고 해주셨던 얘기들도 기억나고 웃는 모습도 기억난다.
그렇게 많이 친하게 지내지 못했고 보낸 시간도 엄청나게 많은 것은 아니지만
받았던 사랑이 남아있다.
때문에 나는 영혼이 있고 그분들의 일부가 나의 일부가 되었으리라고 생각한다.
돌아가시면서 나에 대한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가장 큰 것은
그 이후로 나는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하게 되었다.
3장
육체 없이 정신만 존재할 수 있는가?
이것을 읽고나서 딱히 뭐 생각이 없다.
4장
영혼은 영원히 죽지 않는가?
이것도 읽어봤지만 굳이 어렵게 읽고 싶지 않다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5장
나는 왜 내가 될 수 있는가?
이것도 내가 어렸을 적 했던 고민과 같다.
이건 읽어볼만 하다.
재밌게 설명해놨다.
6장
음.. 굳이 읽지 않아도..ㅎ
7장
죽음이란 무엇인가
이제야 책 제목이 나왔다
책을 절반이나 읽어서야 책의 본론이 나왔다.
물론 앞서 말한 내용이 필요하겠지만 이제야 나왔다.
결국 인간에게 있어서 죽음은 피할 수 없다.
다만 사람마다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
물리적으로
육체는 절대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 1초가 지났다면 1초가 노화된 육체가 된 것이다.
결국 온몸의 세포가 수명이 되어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순간 인간은 죽게 된다.
죽음이란 특별하지 않다.
다만 이런 생각을 나는 한 적이 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 중
인류의 희망 같이 혼자 살아남게 되는 경우 같은 것이 발생한다.
또는
좀비영화에서
내 주변 사람이 다 감염되고 생존자가 혼자인 경우가 발생한다.
나는 이 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차라리 나도 물려서 더 이상 두려움과 내 주변 사람의 희생을 모르는 좀비가 되는 것이 낫지 않을까?
나는 저렇게 이겨낼 자신이 없어...
또는
내 가족들이 다 죽으면 살아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다시 깨닫는다.
사람에게 있어서 산다는 것은 숨을 쉰다는 것이 아니구나.
내 삶의 목적은 숨쉬는 것에, 손 발을 움직이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구나
다시 말해서
내 스스로가 죽음을 생각해본 경우, 즉 저런 상황에 처한다면
사는 것이 사는 게 아닌 것이 될 수 있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내 삶의 가치가 어디서 나오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이
나의 삶에 대한 생각이었다.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면 내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알 수있는 경우가 있다.
8장
읽을만 하다.
9장
죽음은 나쁜가?
시간을 두고 곱씹어 읽을만 하다.
앞서 말했다시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볼 때
삶의 방향을 찾을 수도 있다고 했다.
우선 내 결론은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죽음은 나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내가 현재 살고 싶다는 욕망과 반하는 말이다.
죽으면 행복한 내가 없기 때문이다.
간단하다.
트루먼쇼를 봤나?
모든 환경,인물이 트루먼을 위해 조성된다.
결국 트루먼이 사라지면서 그 세상은 사라지게 된다.
다시 말하면
내가 있기에 세상도 존재하는 것이다.
내가 존재하지 않으면 세상도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나에게 죽음은 원하지 않는 것이다.
10장
영원한 삶이란?
죽음이 나쁘다면 혹은 원하지 않는다면
나는 영생을 원하는가?
조금 생각해봤는데 영원히 살고 싶긴 하다.
진시황부터 많은 사람들이 불로불사에 대해 갈망해왔다.
나 역시 이겨낼 수 있는 욕망이 아닐터였다.
하지만 일어날 수 없는 일에 대해 갈망한다는 것이 과연 나에게 가치가 있는 일인가 싶다.
우리는 영원히 살 수 없음을 누구에게 배워서가 아니라 몸소 느낄 수 있다.
내가 영생을 추구하던 사람과 같은 사람이라면 그들도 불로불사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때문에 나는 영생을 원하긴 하지만
이뤄질 수 없는 것을 알기에 내 삶에 두지 않으려고 한다.
책에서도 말한다
"영원히 살지는 않을 거에요. 그럴 수 없기 때문이죠. 만약 영원히 살 수 있다며 그것을 택할 테죠. 하지만 그럴 수 없기 때문에 비로소 우리는 죽을 수 있는 거예요."
나도 동감한다.
11장
삶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이건 책을 읽기 보다는 자신이 일생동안 찾으면서 나아가야하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읽고 나한테 적용할 것만 잘 보자
12장
피할 수 없는 죽음의 무거움
여기서 나오는 죽음의 성격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
필연성-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가변성 - 얼마나 더 살지는 모른다.
예측불가능성 - 언제 죽는지 모른다.
죽음에 대해 우리가 수치로, 주변환경으로 깨달을 수 있는 부분이다.
읽다 보면 이런 생각을 하는데
이렇게 죽음에 두려워하며 살 바에는 왜 태어난거지??
부처가 그런 말도 했다는데
삶이란 그 자체가 고통과 같다
하지만
우리는 3억분의 1을 뚫고 태어났다.
너는 누구보다 태어나고 싶었고 그 꿈을 이룬 것이다.
충분히 즐기다 갈 만한 인생 아닐까?
그토록 자유를 원해 매트릭스에 나와 현실로 돌아왔지만
고통뿐인 현실이기에 다시 매트릭스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
1편에 배신자 나오던데 빡빡이
13장
죽음에 대한 태도?
각자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를 것이다.
우선 나는 생각하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이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나는 횡단보도가 초록불이라도 양 옆을 보고 지나간다.
나는 죽을 것 같은데? 하는 행동은 안하려고 한다.
**군대에서 몇 개는 했네 ㅋㅋ
그렇다고 숨쉬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두려워서 방 안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하고 싶으면 해본다.
그게 전부다.
14장
자살은 죽음을 택한 것인가 삶을 포기한 것인가?
나는 이 부분은 정말 대충 읽고 지나갔다.
내심 죽음을 택했다는 것이란 말에 대한 근거나 긍정의 의견을 보고싶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이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책이 끝났다.
사실 읽으면서 왜 그 당시 대충 읽었는지 감이 다시오고
이번에도 그렇게 주의깊게 읽지는 않았다.
이 책은 정보 전달이 아니라 그냥 이렇게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라고 말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말하는 근거나 논리들이 명확해서 내가 죽음에 대해서 ~다 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다면
읽어볼 만하다.
이미 나같이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
이 책의 질문에 대해서 혼자 다시 생각해보는 것은 나쁘지 않고 읽고 다시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네이버 웹툰 고수의 한 장면이다.
**저작권을 침해하려는 생각은 없다.
다만 내용으로 전달하면.. 내가 처음 본 원본의 느낌을 잃어버릴까봐..?
(출처는 네이버 웹툰)
이 내용은 고수의 스토리에 3억 분의 1정도 되려나..
네이버 겟짤을 이용하려했으나... 겟짤이 안된다..(21.05.14, IOS 기준)
상업적 사용이 아니다. 뭔가 제재가 오면.. 그냥 글로 바꿔서 올려야겠다.
해석은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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