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Crazy Romance(2019) 스토리, 후기[영화리뷰]

게임이 더 좋아 2019. 10. 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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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로맨스 코미디를 좋아한다.

왜냐하면 거의 해피엔딩으로 끝나고

웃음 속에 뼈가 있는 대사도 있으니까

 

그래서 이 영화도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봤다.

 

영화는 이렇단다.

 

멜로/로맨스

109분

2019.10.2 개봉

김래원, 공효진 주연

15세 관람가

 

 

 

"너 진심으로 누구 좋아해본적 없지?"

"난 보통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영화사에서 쓴 줄거리는 이렇게 써있다.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
 여느 때처럼 숙취로 시작한 아침,
 모르는 번호의 누군가와 밤새 2시간이나 통화한 기록을 발견하게 되고
 그 상대가 바로! 통성명한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은 직장 동료 ‘선영’임을 알게 된다.
 
 남친과 뒤끝 있는 이별 중인 ‘선영’(공효진).
 새로운 회사로 출근한 첫날, 할 말 못 할 말 쏟아내며 남친과 헤어지던 현장에서
 하필이면! 같은 직장의 ‘재훈’을 마주친다.
 
 만난 지 하루 만에 일보다 서로의 연애사를 더 잘 알게 된 두 사람.
 하지만 미묘한 긴장과 어색함도 잠시
 ‘한심하다’, ‘어이없다’ 부딪히면서도 마음이 쓰이는 건 왜 그럴까?

 

 

 

줄거리를 보면 전혀 "보통"의 연애 같지 않은데??

연애할 때는 그 사람이 아니면 가슴이 뛰지 않을 것 같고

세상에 단 한 사람 일거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끝나면 "보통"으로 돌아가는 그러한 뜻을 담고있다고 한다.

 

 

 

우선 김래원이 맡고 있는 '재훈'역을 소개해보자면

 

#스마트한 팀장

#이별 극복 중

#미련에 허우적

#고구마 100개

#1일 1흑역사 생성중

 

회사에서 일도 잘하고 연애도 잘하고 있던 중....

여자친구의 바람으로 인해,,, 약혼을 했지만 파혼...

여자친구가 바람을 펴서 헤어진건데도.... 미련에 빠져서 나오지 못하는 ㅠㅠ

미련 때문에 어느 일 하나 집중할 수 없는 상태에

카톡으로 맨날 "자니?" "뭐해?" 이런 것만 보내서 흑역사 생성 중ㅋㅋㅋ

술먹고 집에 고양이랑 비둘기 들여옴 ㅋㅋㅋㅋ

 

 

 

다음은 공효진이 맡고 있는 '선영'을 살펴보자

 

#똑부러짐

#핵사이다

#입만 열면 돌직구

#팩폭

#뼈때리기

#아무말대잔치

 

회사에 입사하던 날 전 날에 남자친구의 바람으로 헤어졌다.

그렇지만 남자가 자꾸 찾아와서 귀찮게 굴고

하다못해 집까지 털어버림.... 

회사에서도 능력을 인정..? 받는 부분은 영화에 나오지는 않지만

우선 똑부러지는 성격에 할 말을 하고 사는 성격

또 술 마시면 진심이 나오는 성격 ㅋㅋㅋ 술에 취해서 아무말 대잔치를

하기도 하지만 중요한 건 술마시고 했던 말 다 기억한다는거ㅋㅋㅋㅋ

 

 

 

 

아무튼 지금 개봉 중인 영화니까 스토리를 다 설명하는 것 좀 그러니까

다른 얘기를 좀 해볼까.

 

 

 

 

로맨틱 코미디라 그런지 웃긴 상황이나 웃긴 대사들이 많이 나왔지만

그것들 사이에서도 정말 현실에 공감되는 그런 대사들도 많이 나왔다.

 

 

 

 

"난 처음 헤어진 남자한테부터 걸레소리 들었어."

"남자들한테는 섹스 못해본 첫사랑 한 명 빼고는 여잔 다 걸레잖아"

 

 

소수의 사례들로 성급한 일반화라고 볼 수 있지만

모두 다 케바케라고 말한다면  아무말도 할 수 없잖아...?

아무튼 그렇게 사회에 만연하게 알려진 생각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비록 똑부러지고, 시원한 성격을 가졌지만..

'선영'의 마음이 왜 굳게 닫혀있는지도 알려주는 대목이다.

 

 

 

 

 

"나는 그냥 사랑에 환상 같은 게 없어요. 그놈이 그놈이다, 뭐 그런 거 있잖아."

 

 

역시나 '선영'의 경험이 사랑이란 단어를 '보통'의 단어로 만들었다.

뭐 이건 남자도 해당할 수 있겠지만 

'선영'의 성격을 보면 이 말이 더욱 슬프게 들리고 공감이 간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연애하고, 결혼하고..

평생 서로 바라보면서 같이 늙어가는 것, 그게 인생에서 진짜 행복한 거 아니니?"

 

 

이 대사는 '재훈'이 '선영'에게 하는 대사고 위의 대사 뒤에 하는 말인데

'선영'이 그것이 행복이란 것을 몰랐을리는 없다.

자신도 굳게 그렇게 믿었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 현실에

그냥 고개를 돌려버린 듯 한 느낌의 대사였다.

 

 

 

 

"여자는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보다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들 만나야 더 행복하다해서

그게 나인줄 알았대."

 

이 대사는 '재훈'이 '수정'(전여자친구) 에게 차일 때 들었던 소리다.

사랑은 자신이 결정하는 것인데 단지 항간에 떠노는 그런 말을 덥석 물고

책임없이 '재훈'을 받아버렸고 책임지지 않을 일을 했다.

 

물론 확신을 가지고 사랑을 시작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그래도 바람으로 끝내는 경우는 좀 아니지 않나..?

상대방을 얼마나 생각하지 않았으면.. 그렇게 행동할 수가..?

 

사람새낀가 ㅋㅋㅋㅋㅋ

 

 

 

"뭐해? 자니?"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소재,동기 모든 것

 

찌질함의 극치지만 오히려 본질적인 사랑이 아닐까?

 

뭐하는지 궁금한게 사랑이 시작이고

사랑한 후에는 의식주의 '주'까지 물어보잖아 ㅋㅋㅋ

 

어쩌면 제일 사랑이 많이 담긴 말 아닐까

뭐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 보고싶었어." "나도 보고 싶었어"

 

영화의 피날레, 마무리, 여운

 

오히려 목소리로 끝나서 더 좋았던 결말

 

 

 

 

오랜만에 현실적이고 재미있고

작품성도 있었던.. 로맨틱코미디의 달콤함과 엉뚱함보다

뼈 때리는 말로 정신못차리게 해서 더 좋았던 영화

 

개인적으로는

근래 봤던 영화 중 가장 좋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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