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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장보기, 물가 [교환학생]

게임이 더 좋아 2021. 2. 20.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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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장보러 갔다. 물가가 싸다는 소리를 듣고 그냥 옆의 식료품점같은

KonZum이라는 곳을 갔다.

 

 

1 유로당 7-8쿠나정도 하니까 저거 과자는 한 2000원?? 그정도 한다.

 

 

근데 과일이 진짜 싸다. 9쿠나면 대충 1600원에 작은 청사과 6개 굿굿

 

 

요거트도 싸길래 그냥 사봤다.

 

사고보니 물을 안사서 다시 가기로 했다.

 

오늘은 그냥 파스타를 해먹을까? 생각해서 사왔다.

 

33쿠나 대충 6천원어치?? 물6L가 1700원정도? 물은 거기서 거기같다.

그러고 보니 집에 소금이 없다.

 

원래 나는 저염식을 좋아하고 오늘은 소금 없이 만들어보려고 했다.

뭐 치즈의 짠맛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사온 생수를 콸콸 붓는다.

끓인다.

왜 저기 멀리다 불을 켜놨냐?? 라고 묻는다면 나도 생각이 안남

 

 

끓을 때까지 기다린다.

괜히 있어보이는 잔에 탄산수를 담아 마시며 기다린다.

 

오 끓는다. 8분정도 기다려주자

 

아 토마토 소스 잘라야 하는데 가위가 어딨지?

 

가위가 없다.

 

 

칼은 칼인데 벨 수 없는 칼은?

 

 

답 : 내가 쓰는 칼

잘라지지도 않아서 걍 악력으로 찢어버렸다.

 

오우 보기만해도 싱거워보여

싱그럽네

?? 저거 그냥 케첩같은데 하고 찍어먹어보니

케첩 물탄맛임

가게 알바한테 속은듯.. 토마토 페이스트가 케첩에 물탄거였나? 

더 싱거워짐

치즈 투하.

치즈로도 불가능 집에서 가져온 김가루에 묻어있는 소금을 얻고자함

 

 

음.. 멀리서 보면 파슬리 넣은 것 같긴함. 전복 내장같기도 하고..

맛은? 바다향 나는데 싱거움.

바닷물 먹었는데 비린내만 나고 싱거운 그런 느낌임

졸이자 ㄱㄱ

 

 

간장을 구해서.. 조금 넣음..

맛 좋아짐..

나는 소금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다시는 소금을 무시하지 않고 치즈가 짜다는 선입견을 벗어던지겠다.

사실 요리 잘하는데 혼자 먹으니까 대충 떼우는 거다.

 

그리고 혼자있으니까 요일 까먹는 것 같다.

그리고 9시만 되면 졸려.. 4시만 되면 눈이 떠지고... 이거 이상해

아침잠이 없어진다는데 벌써 그 나이 된건가?

 


 

크로아티아 별 거 없다. 근데 진짜 외국에서는 못살겠다. 인터넷 겁나 느리고.. 여기 집 오래되어서 RJ45 .. 이더넷 그러니까 인터넷 선도 없음 전화선이 전부임.. 티비도 크로아티아어 모르니까 못보고... 영어 표현 거의 없다. 

물론 영어를 하긴 하는데.. 나이 드신 분들은 거의 못하고 젊은 애들만 하고 게다가 난 그 사이의 영어 실력이라 말도 잘 못함.. ㅎ좋은데 안좋음.

이게 뭔 느낌이냐면... 정말 기분은 좋은데 아무튼 인터넷 느린 게 너무 싫다.

인터넷이 느려서 노트북으로 뭐 다운받아놓고 핸드폰 봤는데 그 핸드폰도 느림 ㅋㅋㅋㅋㅋ와이파이는 진짜 느려.. 랜선 연결할 랜포트도 없어서 그런가..

아무튼 너무 느려느림의 미학, 크로아티아 익숙해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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