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갑자기 제주도를 가게 되었다. 진짜로 그냥 가자그래서 갔다.
계획이란 없는 친구들이다 ㅎㅎ
전날 친구집에서 자고 김포공항으로 간다.
아마 이스타항공 1시 비행기였나 그랬을 거다.
출발이 6.4 화요일 인데, 마침 그 주 금요일 폭풍우가 쏟아진다는 소식이 떠나는 날
아침에 들려왔다.
(날씨는 꼭 확인하도록 하자)
그래도 지금은 신나서 가고있음 (이 때는 몰랐을 듯)
아침 안 먹어서 먹고싶어서 찍었는데 결국 안 먹음
(배가 아직 덜 고픔)
회기에서 김포공항 가는 방법
나는 회기에서 경의 중앙선 타고 왕십리에서 5호선 타고 가면 된다고 했다.
경의 중앙선이 내 앞에 도착했을 때 친구가 지도 앱을 뒤적이더니
9호선 이용하는게 더 낫다고 했다.
( 내 지식은 항상 의심하자, 지도 앱 쓰자)
공항에서 점심먹었는데 사람 이렇게 많을 줄 알았으면 자판기 털어먹을 걸 후회함
그래도 지금까지는 기분 좋았던 걸로 봐서 아직 날씨 안좋은 거 모르는 듯.
제주도 6년만에 와서 어떤풍경인지 까먹었는데 이렇게 이국적이었나?
그 새 나무 많이 자란듯
첫날에 사실 렌트카 빌리려했는데 시간 애매하다고 안빌리고
20대의 패기로 걷자 라고 간 새별오름 가는 길
버스타고 가도 30분 걸어야 하는 거리에다. 해 쨍쨍하고 가방 7kg...
(30분 걷는 거 쉬울줄 알았음;;, 그래도 사진 찍은거 보면 살만 한듯)
6월은 푸르구나
저기 마시멜로도 몇개 박혀있는거 보기 좋더라. 사진으론 잘 안느껴지네
올라와서 본 풍경, 흐린 이유는 진짜 흐림... 이제서야 금요일 폭풍우의 기운이 느껴짐
(사실 아직 모름)
그리고
여기 경사 진심 급하다. 7kg 배낭 들고 올라가니까 여행이 아니라 운동하러 온 기분
이 때 날씨가 흐리다는 것을 알았다. 금요일 일기예보도 알았다.
또 걸어서 내려간 다음 반대방향으로 버스를 타고..
이호테우 해변을 왔다. 이동시간만 1시간 넘게걸렸?
'이호'는 제주도의 이호동 이라는 지역명이고
'테우'는 제주의 전통 어선이란다.
그리고 여기가 일몰이 좋다는데.. 구름낌.. 안보여
그래서 그냥 여기서 해물라면인가 그거 먹고 서귀포로 넘어가기로 했다.
제주공항에서 600번 타면 서귀포 바로 감
숙소가서 기절
세줄요약
1. 날씨가 흐리고 걸어다니니까 몸이 힘들다
2. 기억에는 진짜 잘 남을듯
3. 무계획으로가서 여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오늘의 경로
회기>>김포공항>>제주공항>>새별오름>>이호테우>>>서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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