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ing

구름 한 점 없는 자그레브 [교환학생]

게임이 더 좋아 2021. 2. 24.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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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갈 때 결심한 것

아 좀 돌아다니고 있다가 운동 좀 하고 들와서 공부해야지~

 

오늘의 경로

엘라치치 -> 슈비차 즈린스코그 광장 -> 스트로스마예라 광장 -> 토미슬라브 광장 ->

보태니컬 가든(실패) -> 크로아티아 국립극장

 

 

시작 좋아

 

 

엘라치치 광장 다시 보니까 구름 한 점 없을 때 느낌이 좀 다르더라

 

근데 이 때 눈치 챘어야 했음. 오늘 검은 옷 입으면 덥다는 것을

 

 

 

 

물론 아직 안 더웠고.. 공원은 아주 한가로웠지

사람들은 평일에도 하하호호 잘 돌아다녔지 젊은 것들이 이 시간에 왜 있냐??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나도 아직 젊은 것들임 

 

 

 

 

이 때쯤.. 조금씩 더운 것을 알아차렸지.. 아 뜨거 햇빛 개뜨거

 

 

 

"너 졌으니까 이마 딱 대"

"피하면 2대임 알지?"

 

 

 

 

가는 길의 Daewoo's legacy를 보게 되었다. 

갠지스강에서 그렇게 많이 난다는 황마.

옆에 친구가 있으면 한 대 후렸을텐데... 우리는 언제부턴가 황마, 노택을 보면 후리기 시작했다.

 

더우니까 잠깐 쉬러 온 이

 

 

 

 

하늘은 파란데 그렇지 못한 나무들

 

 

 

기화열흡수를 최대한 느끼기 위해 분수 옆에서 쉬었다.

물에 들어가는 것이 나았다고 지금 생각한다.

 

 

 

 

지금 몇시??

예 2PM

개뜨거운시간

 

 

 

 

그늘에 서서 구름이 있길래 안경쓰고 다시보니

뱅기가 만드는 구름

 

 

 

구름이 없으니 해랑 맞짱 뜨러온 달 등장

구르미 그린 달

 

 

 

보태니컬 가든에서 실패하고 돌아가다 본

커닝시티 지하철

 

 

ㄹㅇ 저기 레이스만 있으면 똑같네

 

사실 오늘 푸시업 바를 사러나왔는데

집에 들어갈 때 사지 하고 ... 결국 나중에 찾았는데 

 

 

 

아니 여기 다돌았는데.. 푸시업바가 없대..ㅎ

그래서 마지막으로 대성당 옆에 있는 곳 갔는데 거기서 삼

189쿠나? 장난하냐? 하는 가격이었는데

진짜 무슨 푸시업바가 4만원이야 해서 안살라했는데.. 오늘 16,000걸음 걸은 내가 불쌍해서 그냥 사줌

그냥 1년 열심히 쓰자하고 삼

 

집에 와서 또한 소금이 없어서 저염식으로 다시 해결하려고 했던 그 때

집에서 챙겨온 뽀로로가 생각남

 

* 노는게 제일 좋아

 

 

? 오 기름도 있네 천일염까지?? 하면서

오늘은 염분좀 섭취할까...? 해서 밥을 사오려다가..

파스타에 넣으면 어떨까? 생각해봤다.

박순이씨도 그 순간에는 동의했다.

 

 

언뜻 보기에 파슬리 뿌린 파스타같다.

 

그러나 사람들이 하지 않는 데에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생각 좀 하고 살아라 했을 때 하라는 생각이 이런 생각은 아니었을 것이다.

 


 

뭐 사실 나름 맛있었다... 사실 요리를 잘하지만.. 재료까지 다 사오기 귀찮아서 저렇게 되버렸다.

사실 요리를 잘한다는 것은 재료를 사는 것까지라고 해야하는 걸까 싶다.

집에서 재료 다있으니까 쉬웠는데.. 오늘 2만걸음 채우기 싫어서 저랬다.

재밌었다. 

오늘 잠 잘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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